본 교재에 대하여
본서는 IT아웃소싱 결정, 프로세스, 관리에 관련된 기술적 지식, 활동, 기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지식은 주로 저자들의 컨설팅 활동과 연구 결과로부터 도출된 실무(practices)에 근거한 체계적 지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지식은 아웃소싱을 추진한 수백 개의 조직으로부터 도출된 의미 있는 지식으로서 저자들의 주장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아웃소싱 사례를 기반으로 아웃소싱 생명주기(life cycle) 활동 전체를 통한 시계열적 추적을 통하여 집적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 저자들은 아웃소싱 확산 초기부터 지난 10여 년간 어떻게 아웃소싱이 시작되어서, 관리되고, 어떠한 문제가 발생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는 점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하고 이를 본 저서에 반영하고자 노력하였다.
저자들이 아웃소싱 관련 자문과 연구를 통하여 목격한 아쉬운 점은 한 기관(아웃소싱 추진 고객사)이 경험한 실수를 유사한 기관이 똑같이 범하고 있음을 목격할 때였다. 본서는 계약 이전 단계부터 계약 종료 시까지 아웃소싱을 관리하는 구조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계약 이전 단계의 중요성은 저자들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분야이다. 이 단계에서의 치밀하지 못한 계획은 이후 모든 단계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목격되었기 때문이다. Feeny and Willcocks(1998)는 대규모 아웃소싱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목적한 효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아웃소싱 추진 조직 내부가 보유해야 하는 9가지 핵심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이 핵심역량이 준비되지 못한 조직이 아웃소싱을 추진할 경우 향후 자신의 정보기술 서비스에 대한 운명이 자신에 의해 주도되지 못하게 됨을 볼 수 있었다. 즉, 아웃소싱 서비스 공급사가 제시한 일반적 해결책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고객사가 원하던 효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본서가 ITO관리를 위하여 제시한 방법론은 다른 형태의 아웃소싱이나 관련 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는 다른 서비스 아웃소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본서는 아웃소싱 추진을 위한 개념과 대안은 제시하고 있으나 단계별 활동이나 구체적 행동을 위한 지시(instructions)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 본서는 매뉴얼이라기보다는 점검표, 개괄적 사항, 피하여야 할 함정, 구조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본서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방법은 상황에 맞게 구체화되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서에서 제시된 프레임웍은 단지 전략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상황에 맞게 구체화하여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일 것이다. 방법론이 순차적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각 활동이 동시에 또는 그 일부만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체계와 활동들은 이론적 사유나 논리적 체계에 의하여 도출된 방법론이 아니고 지난 10년간 수행된 다양한 아웃소싱 사례에 저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도출된 즉, 실제 상황에서 검증된 체계임을 자신 있게 피력할 수 있다. 이는 복잡도와 규모에 관계없이 아웃소싱 추진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론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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