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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03 10:33
우리 시대 '이상한 변호사'를 꿈꾸다! 조원희 변호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55  

우리 시대 '이상한 변호사'를 꿈꾸다! 조원희 변호사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1.02. 17:20

 

수정일 2023.01.03. 09:12

 

조회 832

[2023년 희망 인터뷰] 로펌의 이익보다 사회적 기여를 우선순위에 두는 ‘이상한 변호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조원희 변호사. 그는 공익을 위한 로펌을 꿈꾼다.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조원희 변호사. 그는 공익을 위한 로펌을 꿈꾼다.
2022년은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침체, 물가상승으로 모두가 고통스러웠습니다. 가슴 아픈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아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컸습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치러진 겨울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해 꿈과 희망을 얻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임을 되뇌어 봅니다. 2023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꿈을 꾸며, 우리 시대 희망의 인물을 만나봅니다.

지난해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를 꼽는다면 단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아닐까 싶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 개인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섬세하게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내 손안에 서울>이 새해를 맞아 만난 우리 시대 희망 인물은 바로 드라마 속 우영우를 든든하게 격려하는 정명석 변호사와 꼭 닮은 조원희 변호사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로펌 ‘한바다’에 견주어지는 ‘태평양’에서 오래 근무하기도 했고, 장애와 관련된 소송을 많이 진행하다 보니, ‘정명석 변호사 같다’는 말을 많이 듣긴 했어요(웃음).”

많은 사람이 현실에 우영우 같은 변호사가 있기 위해서는 먼저 정명석 같은 변호사가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한다. 조원희 변호사는 후배 변호사들이 훌륭한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배 변호사의 모습을 현실세계에서 보여준다.

조원희 변호사는 경력 22년의 베테랑 변호사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일하다가 동료 변호사 3명과 함께 2017년 법무법인 <디라이트>를 설립했다. <디라이트>는 ‘누군가의 꿈에 빛을 비춰주자’는 뜻을 갖고 있으며, 사회적 기여를 최우선으로 하는 로펌을 꿈꾸고 있다.
법조계의 아이돌 그룹을 만들 듯
젊은 변호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 주고 싶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장애를 지닌 우영우가 변호사로서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었어요. 실제 장애인이 공부하면서, 취업하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한계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과연 저렇게까지 가능할까 하는 현실과의 괴리감도 좀 느꼈죠.”

조원희 변호사와의 인터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소감으로 시작했다. 그는 에이전시와 같은 로펌을 꿈꾼다고 말한다. “아이돌 그룹을 만들 때 연습생부터 시작해서 스타로 키우는 것처럼 젊은 변호사들이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좋지만, ‘사회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조원희 변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이라는 대형 로펌에서 공익활동을 다양하게 해왔지만, 그 속에서도 갈증을 느꼈다고 한다. “변호사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어요.” 우리 사회에 사회적 기여를 우선순위에 두는 로펌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디라이트>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조원희 변호사는 변호사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한다.
조원희 변호사는 변호사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한다.
우리 사회에 사회적 기여를 우선순위에 두는 
로펌 하나쯤 있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설립했어요

로펌과 변호사의 사회적 기여

변호사가 공익을 위해서 혹은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조원희 변호사는 “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을 변호사로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사는 사회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요. 곳곳에서 발생하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과 연계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디라이트>는 “매출의 5%는 무조건 공익을 위해 쓴다”는 계획을 세우고 지금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사회로 환원된 매출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기술 디자인 공모전 ‘디테크’를 개최해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제작을 지원하기도 했고,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정신장애인사회통합연구센터’를 만들어 모든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미 한인의 미국 정치역사 도전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상영회를 지원하거나, 대형 로펌을 찾는 것이 부담스러운 스타트업에게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것도 <디라이트>의 사회적 기여를 우선하는 원칙에 기인한 활동이다.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했던 시간 혹은 
몰입해서 열정을 바쳤던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한계에서도 남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디라이트>에 입사하는 변호사나 직원은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첫 번째는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해 본 적이 있는지’, 두 번째는 ‘인생에서 가장 열정을 바쳐서 이루었던 게 무엇인지’다.

“항상 한계에 부딪히는 상황이 오게 돼요. 가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그 상황을 넘어서 남을 보고 사회를 본다는 게 항상 힘이 들어요. 근데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했던 시간 혹은 완전히 몰입해서 열정을 바쳤던 시간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 한계선상에서도 남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희생과 열정이, 그걸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누군가의 꿈에 빛을 비추는 것’이 바로 <디라이트>가 보통의 로펌과 달리 빛이 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느려도 가치 있고 아름답다

조원희 변호사의 학창 시절은 한 마디로 좌충우돌이었다고 한다. “사회적인 문제들, 갈등, 이슈들에 관심이 좀 많았어요. 왜 그런 문제가 생기는지 어려서부터 고민했어요.”

이런 좌충우돌 성장기는 대학 때까지도 이어졌다. 동기들은 사법연수원에서 한창 공부할 때, 조원희 변호사는 컴퓨터 공부방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쳤다. 공부방 운영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도와주는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이 장애인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장애인 차별 금지법을 만들고, 시위도 하고, 국토 순례도 하면서 장애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조원희 변호사는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보다 1~2년 늦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라며 “방황의 시간, 고민의 시간이 지금 제가 사회적인 고민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했다.

일상에서 변호사를 만날 일이 흔하진 않다. 그러다 보니 변호사를 만난다 생각하면 왠지 부담이 앞서게 된다. 특히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라면 더더욱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이 높게 느껴질 것이다. <디라이트>는 그런 스타트업 회사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사무실 역시 많은 회사가 모여 있는 공유오피스에 있어, 한층 무게감을 낮췄다. 스타트업에 법률 조력을 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은 다시 다양한 공익활동에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새해, 조원희 변호사의 말처럼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꿈꿔 본다.
새해, 조원희 변호사의 말처럼 함께 공감하고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꿈꿔 본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공감’입니다.
우리 사회가 서로 공감할 수 있다면
변호사도 필요 없지 않을까요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사회

조원희 변호사는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 중 하나는 ‘공감’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가 많이 분리되어 있다고 이야기해요.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양극화된 사회를 해결할 방안은 사회적인 제도도 있지만, 가장 인간적으로는 내가 상대방을 공감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며, “2023년에는 우리 모두가 먼저 자신의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 마음을 열고, 그분들과 공감할 수 있다면 우리사회가 더 훈훈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는 내가 내 것을 더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내 것을 나눌 때 더 크게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서로 내어주다 보니 서로 더 많은 것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 우리는 어려움의 바닥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희망이 있겠다, 
드디어 올라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내내 조원희 변호사는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스럽게 이야기하던 정명석 변호사처럼 친근한 모습이었다. 그의 말처럼 다른 사람에게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된다면 ‘봄날의 햇살 같은’ 서울이,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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