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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경제 교과서

2012-07-31 조회: 1,801

저자: 손해용 / 출판사: 중앙북스 / 출판일: 2011-08-20

프롤로그 ❘ 경제를 알면 한국이 보인다
1부 한국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1.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다
2. 노마드 한국 경제사
3. 기업가 정신이 가장 강한 나라
4. 그래도 경제는 잘한 한국의 대통령들
2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투지 (1950~1960년대)
1. 베트남 특수와 은밀한 전략
2. 건국 이래 최대 프로젝트, 경부고속도로 건설
3. 현실주의 대통령 이승만의 농지개혁
ㆍ잠깐 경제 상식ㆍ식민지 수탈론 vs. 식민지 근대화론
4. 매릴린 먼로가 입국한 여의도 국제공항
5. 한일협정, 역사는 밤에 이뤄졌다
6. 경제강국 태동 알린 경제개발 5개년 개획
ㆍ잠깐 경제 상식ㆍ경제개발 컨트롤타워 경제기획원 탄생
7. 한국보다 잘살던 북한의 황금기
8. 아바이시장에서 인터넷 쇼핑몰까지
9. 노벨상과 조국 중 하나를 택하라 - KIST의 설립
10. 대한민국 돈의 역사
ㆍ잠깐 경제 상식ㆍ초인플레이션
11. 50~60년대 기타 사건
북한의 대남 송전 중단 ❘ 국내 최초 라디오 생산 ❘ 전경련 탄생 ❘ 서독 광부·간호사 파견
3부 경제 영웅들의 전략과 승부수 (1970년대)
1. 한류 열풍의 원조 새마을운동
2. 심야의 긴급조치 8·3 사채동결
3. 우향우 정신이 만든 포스코의 기적
4. 암호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1·2차 오일쇼크
ㆍ잠깐 경제 상식ㆍ영일만 석유발견 대소동
5. 글로벌 불도저 정주영과 현대그룹
6. 시스템 경영의 대가 이병철과 삼성그룹
7.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ㆍ잠깐 경제 상식ㆍ기능올림픽 7연패의 영광
8. 잡곡 스시를 아십니까 - 통일벼가 이룬 녹색혁명
9. 쥐털과 오줌을 수출하던 나라
ㆍ잠깐 경제 상식ㆍ브레턴우즈 체제 붕괴와 블록 경제 본격화
10. 아파트 투기 열풍과 복부인 전성시대
11. 70년대 기타사건
그린벨트 지정 ❘ 부가가치세 도입 ❘ 의료보험제도 시행
4부 세계를 놀라게 한 Made in Korea (1980년대)
1. 세상을 뒤집은 코끼리 밥솥 밀수사건
2. 사라진 재계의 신데렐라들
ㆍ잠깐 경제 상식ㆍ시장경제의 파수꾼 공정거래위원회
3. IT강국의 신호탄 반도체 도쿄선언
4. 홍등가도 발전시킨 대한민국의 전성기 3저호황
5. 한강의 기적을 알린 88서울올림픽
6. 세계가 인정한 건설 코리아의 명성
7. 불가능할 것 같던 증시 1000 돌파
ㆍ잠깐 경제 상식ㆍ주식으로 성공한 전설의 슈퍼개미들
8. 현실화된 국민연금 재정 고갈론
9. 웬만한 집보다 비싼 전화
ㆍ잠깐 경제 상식ㆍ5공 경제대통령 김재익
10. 80년대 기타 사건
서울국제무역박람회 개최 ❘ 한강종합개발사업 ❘ 토지공개념 도입
5부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가는 길 (1990년대 이후)
1. 비밀 대작전 금융실명제
2. 동해사업과 황금열쇠 2개 - 한·중 국교정상화 비사
3. 단군 이래 최대 경제 국난 - IMF 관리체제
ㆍ잠깐 경제 상식ㆍ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 최초 신흥국
4. 개성공단과 초코파이 - 남북 경제교류
5. 벤처 열풍과 묻지마 투자의 후유증
ㆍ잠깐 경제 상식ㆍ꽃이 아닌 자산, 튤립 투기 광풍
6. 신용 없는 신용카드 발급의 최후 - 카드 대란
7. KTX의 등장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8. 에너지 독립의 꿈, 원자력발전
9. 인생역전을 위한 만루홈런, 로또
10. 무선호출기에서 스마트폰까지
ㆍ잠깐 경제 상식ㆍ추억의 공중전화
11. 90년대 이후 기타 사건
세계 주요국과 FTA 체결 ❘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돌파 ❘ 한국 증시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에필로그 ❘ 공정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라
한국 경제사 연표

서평자

이병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서울대학교 행정학 박사)

서평

- 재미있는 경제이야기 모음집
- 이 책은 경제학에 관한 이론서가 아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제이야기 모음집이다. 고속 성장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관한 이야기는 무궁무진한 소재가 널려있다. 그 중에서도 시대별로 굵직굵직한 사건과 업적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정책 내용, 실적, 이런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역을 맡았던 인물과 일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함께 각종 수치와 데이터를 빼놓지 않고 제시하여 객관적인 자료와 근거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야기부터 스마트폰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주요 일간지 경제부 기자가 취재 일선에서 발로 뛰면서 수집한 자료와 해박한 경제상식을 묶어서 보여준다. 아울러 우리나라 경제사를 50년대부터 최근까지 일람하면서 균형감 있는 자료를 엮어내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부정적인 문제점도 부각시켜 균형감 있는 경제 식견을 차분히 정리하고 있다.
- 모두 5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관한 개괄적인 저자의 안목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라로서 노마드 정신의 한국경제사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기업가 정신이 가장 강한 나라라는 자부심과 함께 이를 높이 사고 있다. 그리고 경제를 잘한 것은 한국의 정치지도자 덕으로 역대 대통령을 꼽는다.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를 둘러싼 온갖 논란이 있지만 이들이 이룩한 경제적 업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렇다고 전 국민의 존경받는 전직대통령이 없는 이유를 담담히 해설한다.
- 2부부터 5부까지는 50년대부터 90년대 이후까지 굵직굵직한 주제들을 살펴보고 있다. 예를 들어 50년대 60년대 경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투지가 돋보이던 시대로 베트남 특수로 벌어들인 경제적 이득과 여러 일화를 소개한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테마도 이어진다. 그 외 한일협정의 뒷얘기, 경제개발5개년 계획, 돈의 역사 등 흥미진진한 얘기들을 쏟아낸다. 70년대의 경우는 경제영웅들의 여러 가지 전략과 승부수를 소개한다. 새마을운동, 8·3사채동결, 포스코이야기, 정주영의 현대그룹, 이병철의 삼성그룹, 통일벼의 녹색혁명,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 관한 노동운동 이야기도 정리하고 있다.
- 4부에서는 80년대의 한국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코끼리 밥솥 밀수사건을 계기로 발전하기 시작한 전자제품, 산업의 노른자가 된 반도체에 관한 뒷얘기, 88서울올림픽, 증시이야기, 국민연금 재정고갈론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다. 90년대 이후에는 금융실명제, 한·중국교정상화 비사, IMF관리체제, 개성 공단을 통한 남북경제교류 등 최근 우리 경제의 굵직굵직한 경제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이 경제적 요건인데 이것과 동계올림픽개최가 맞물려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고 다짐할 것을 교훈적으로 이야기한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를 돌파하기까지 선진국보다 오랜 12년의 세월이 걸렸음을 잊지 말고 우리 현대 경제사를 돌아보며 공정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나라가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저자는 매우 건전한 상식과 애국적인 식견을 지닌 언론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황금연휴를 보내면서 이 책을 통해 한국경제의 흥미진진하고 풍요로운 뒤안길까지 재미있게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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