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신생 기업들에 과감한 투자로 새로운 슈퍼리치 탄생에 앞장서고 있다. 손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도 최근 아이디어와 시장가능성이 뛰어난 스타트업을 다수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지난해 국내 유일의 레저 서비스 전문 플랫폼 기업 ‘레저큐’에 투자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어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투자 배경이었다.

월 평균 2억원 넘는 실적
레저큐는 국내 레저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2013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대한민국 어디든 가자고’라는 온라인 예약 자동화 서비스를 론칭해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월 평균 2억원이 넘는 실적으로 갈수록 상승세도 가파르다.

레저큐는 캠핑, 글램핑, 수상레저, 레일바이크, ATV, 서바이벌게임 등 레저문화가 다변화되는 최근 더욱 선호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디로 놀러갈지, 펜션은 어디가 좋은지, 몇시간씩 인터넷 검색을 통해 예약을 해야하는 현대인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다.

체험, 레포츠, 관광지, 테마파크, 펜션 등 5가지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가자고’는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운 곳, 재미있는 곳, 맛있는 곳을 소개하는 토털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레저 서비스를 한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커머스가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최초의 커머스인 만큼, 수많은 여행과레저 마니아들이 ‘가자고’에 열광했다.

대관령 양떼목장, 동강 래프팅, 강촌 레일바이크와 같은 국내 대표 관광지, 레포츠 서비스만을 큐레이팅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서치, 결제, 티케팅까지 모든 과정이 불과 5분 안에 끝난다.

휴가 계획 5분 안에 완료
“가끔 현장에서 추가요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럴 땐 황당하죠. 근데 ‘가자고’는 가격도 투명하고 바가지 쓸 일이 없어서 좋아요. 컴퓨터 앞에 하루 종일 앉아서 입장권이랑 펜션이랑 검색하고 예약하던 것을, 이제 스마트폰으로 몇분이면 끝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편리합니다.”

레저큐를 설립한 문보국 대표는 고향이 제주인데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체육교육학을 전공했다. 자연스레 레저분야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던 이용자와 공급자 모두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레저 서비스를 착안했다.

코이카 국제협력요원으로 베트남에서 함께 근무했던 남도현 씨 등 또래 친구들과 함께였다. 그는 창업 이후 매일 창업넷(www.startup.go.kr)을 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정부에서 마련하는 각종 포럼에 참가했고, 올해 3월에는 정부에서 9000만원의 자금은 물론 선도벤처기업의 성공 노하우까지 전수받을 수 있었다. 정부의 선도벤처 연계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만나게 된 엔젤투자자인 ‘다산네트웍스’는 다각적인 기술 투자를 제공해 이 회사의 창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7년까지 2000개 상품 라인업 계획
레저큐와 ‘가자고’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가자고’는 부족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인 만큼, 더 완벽해져야 한다. 그래서 레저큐는 남보다 더 노력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더 많은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현재까지 300여개의 핵심 레저·숙박업체와 제휴를 맺었지만, 앞으로 그 숫자를 더욱 빠르게 늘려가 2017년까지 국내 대다수 레저상품을 포함하는 약 2000여개의 상품라인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최상의 여행레저경험 제공’을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아, 에어드론 촬영과 같은 하이퀄리티 콘텐츠 정보와 위치 기반 서비스, 개인화 서비스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된 B2B 중심의 커머스 솔루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보급을 통해 자체적인 IT인프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할거리 갈거리’를 모두 담는다는 레저큐의 목표를 한 걸음 앞당기기 위해 오늘도 ‘가자고’의 진화는 진행 중이다. 

■대표자 : 문 보 국
■창업일 : 2013년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