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 안전기술인회 최용화 회장

한국건설기술인협회 83만여 명의 회원 중 2만6천여 명 뿐인 소분회인 안전기술인회를 책임지고 있는 최용화 회장은 건설 분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안전관리자 인력배치 기준을 적용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대학교 건축안전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 최용화 회장은 20여 년을 건설회사에서 근무를 한 현장출신으로 건설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건설안전협회에서 10여 년을 근무하면서 국내 건설현장의 안전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서울시 잠실제2롯데월드 안전점검TF팀으로 안전점검에 나선 최용화 회장

특히 그는 경기도청 공동주택 품질검수위원으로 활동하며, 경기도 관내 공동주택의 품질향상에 노력을 했으며, 지방자치단체 각종 위원회와 한국기술사회 등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으로 건설 분쟁 중재자 역할도 맡고 있다.

최용화 회장은 "안전기술인회는 80만 건설기술인협회에서 유일하게 전원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해야만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시설물 안전 진단시 토목·건축·안전관리분야 등 분야별 기술자로 등록 운영되고 있으나, 시설물안전진단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술자는 안전관리기술인회로 일괄 등록 개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안전기술자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그는 "현재 안전관리자들의 위치가 종합건설사 등 건설업체의 건설현장에서 공사기간에 따른 계약직 고용형태를 보입니다."라 전하며 "건설현장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전관리자를 정규직화 하고 적정 인력이 배치되도록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비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공단과 국토교통부의 시설안전공단 등 업무의 활동 중복과 기준이 안전관리 활동에 상호 상충되어 안전관리 및 경제 활동 비용이 과도하게 중복 지출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안전관리의 발전을 위해 연간 4회 이상의 건설안전 및 안전관리분야에서 정부와 사업주, 근로자 등이 참여해 상호 발전적인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시 건설기술인 및 기업체가 함께 공청회 등을 통해 법 개정에 충분한 소통을 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최용화 회장은 안전관리가 발전하기 위해서 "시설물 안전진단 업무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이 토목, 건축 기술인회에 소속되는 등 이원화 되어 있습니다. 이를 안전관리로 일원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기본적으로 원칙이 우선시 되는 시설물에 대해 안전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야 합니다. 국가 산업 활동에 안전관리는 재난·재해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